객관성 ZERO/맛집 리뷰

[객관성 ZERO 리뷰] 길동 참치구이-참사랑해 리뷰

내-맘 2023. 7. 18. 12:07


뭐?! 못 먹어본 맛이라고?
뭐?! 승우아빠가 극찬을 했다고?
뭐?! 참치를 구워 먹는다고?


길동 참사랑해 참치숯불구이집


오늘은 길동에 위치한 참치숯불구이 집
길동 참사랑해를 리뷰해보려 한다.

맘 졸이던 필기시험도 합격했던 그동안 고마운 것도 많은 친구에게 술 한잔 살 테니 먹으러 나오라 했다.
뭐 먹고 싶냐고 하니깐 유튜버 승우아빠가
극찬했다던 이 집을 가자고 했다.
참...치를 구워 먹는다고???🤔
반신반의한 채로 발걸음을 향했다.



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3시 반...
점심으로는 늦고 저녁으로는 빠른 그런 애매한 시간에 도착했다. 다행히 홀에는 사람이 없었다.
사장님조차도...


한 5분 정도 기다리니 사장님이 오셨다.
우리가 시킨 건 승우아빠가 먹었다는
참치숯불구이를 1kg 시켰다.
가격은 4만 5천 원
둘이서 먹기에 괜찮다고 한다.


이내 밑반찬이 깔리고 못 보던 반찬은
표고버섯 와사비가 나왔다.
먹어보니 표고버섯에서 와사비 향이 나는데
이게 참 별미다.

또 참치가 들어있는 안주가 나왔는데
참을 수가 없었다...
잠깐을 못 기다리고 꺼내오는 소주


나왔다!! 꽤 기다린 것 같다. 아무래도  초벌을 해주는 방식이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린다.
메뉴판을 보고 시켜서 망정이지
비주얼로만 보면 이게 참치인지 알 수가 없다.


사장님께서 천천히 각 부위를 말해주시면서 구워주셨다. 사실 참치는 캔으로 밖에 안 먹어본 나에게는 들어도 알 수 없는 부위들이었다.

그리고 잘 익은 부위 하나를 각자의 접시에 얹어주신다.

그렇게 한입...

아... 이건 진짜 뭐지?
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???
정말 맛있었고 못 먹어본 맛이 난다.



감상에 젖어있는 동안 이내 대부분 익었는지
타지 않게 불 바깥 옮겨주시는데
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.
소주 한잔에 참치 한입...

정말 특이한 건 고등어나 삼치구이처럼
똑같은 맛이 나는 게 아니라 부위마다
식감 맛 향 모든 게 달랐다.

어떤 부위는 과자 같았으며 어떤 부위는
도가니 같았고 어떤 부위는 족발 같았다.

채식주의자만 아니면
이거 이거 호불호 없을 것 같은 맛이다.

먹다 보니 소주 안주로 하나 더 시키고 싶어
딱새우 사시미를 시켰다.
15마리 2만 5천원

사실 이것도 처음 먹어봤다.
이런 고급 음식들 평소에 구경이라도 하면
돈 내라고 할까 봐 쳐다도 못 봤다.

내가 알던 그 새우맛인데 더 달았다.
뭔 짓을 한 건지 아니면 원래 딱새우가 단 건지
어쨌거나 맛있게 잘 먹었다.




생소한 음식을 접하게 될 기회가 있다면
사실 두려움이 앞서기마련이다.
알던 맛은 무섭지만 모르는 맛은 두렵다.

처음 먹어봤지만 정말 술 안 먹고는
못 배기는 그런 맛이었다.
부위별로 식감 맛 향이 다 다른 게 인상적이었다.

다 먹고 나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참치구이 먹어본 사람 얼마나 있을까?

가까운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같이 올 수 있는
특별함이 있는 메뉴와 맛이었다.



결론(5점 만점)


맛[4.5점]
부위마다 다른맛
참치의 새로운 발견

음식 양 [3.5점]
술 안주로는 충분

가격 [3.5점]
신박한 참치 맛 이정도면 괜찮다

분위기[4점]
친절한 사장님과 아늑한 공간


지인 데려오면 대다수 좋아할 집

재방문 의사 O